죽기 직전 시간이 느려지며 인생의 기억들이 펼쳐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것을 모티브 삼아 전개한 이야기 이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죽는다는 걸 실감하지만 어느 새 과거로 돌아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한 번, 두 번의 윤회라기 보다는 리플레이를 거치며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과거로 회귀한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작품에서 소재로 다루어졌으며,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 적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큰 실수를 저질렀거나,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 큰 돈을 벌거나 하는 상상 말이다.
주인공도 첫 번째 리플레이에서는 그런 보통의 수순을 밟는다. 하지만 횟수를 거듭할 수록 삶에 질려하고 다시 어느 시점이 되면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책은 재미있다. 영미문학은 잘 읽지 않은 편인데 의외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고나니 잠시 여행을 떠나 온 기분이였다. 환상문학이란 그런 감정들을 위해 존재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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