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2025/Books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HungryCamel 2011. 10. 23. 20:57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쌤앤파커스. 2009년 6월 초판 발행.

  일단 제목이 특이하다. 결혼은 장래희망과도 같은 내게 진열장 한 구석에 있던 제목은 나의 흥미를 이끌었다. 재미있다.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책 본문 중에 나온 'fun'이란 단어에 대한 이야기와 '감탄'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먼저 저자에 관해서 아무 것도 모른채 책을 읽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 책 내용을 보면 저자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 같다. 하지만 그 것보다는 재미있는 삶 혹은 즐거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점에서 추천을 하고 싶다. 지난 번에 포스팅 했던 '나는 나와 연애한다' 라는 책이 나에게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나, 가족,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한 챕터마다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책에서 아쉬웠던게 있다면 본문에서도 나오지만 현재의 현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분석만 할 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이야기를 보았을 때 현 시대를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에서 대안을 듣고 싶기 때문에 아쉽다. 정말 아쉽다.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다고 나는 생각한다. 최근 여러 친구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과연 돈이 얼만큼 있어야 행복해 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떤 삶을 평생 살고 싶은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난 다음 귀가하면 허탈감에 빠진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잠시나마 어떤 대안 같은 것을 제시해 준 것만 같다. 그런 점에서 한번쯤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 마지막 장에 나온 이야기를 빌리자면, 인간이 감탄하기 때문에 동물과 다르다면 이 책은 우리를 인간으로 살게 해준다. 감탄이 나올만큼 재미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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