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약 두시간 떨어진 Cu Chi는 땅굴로 유명한 곳이다. 4일전에 호치민에 온 네덜란드 친구들과 함께 떠났다. 학교 일정표에는 쿠치 동굴이라고 쓰여 있는데 다녀오고 나니 쿠치 땅굴이 맞는 말일 듯 싶다.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부터 만들어진 땅굴은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 당시 200km가 넘는 길이로 연장 되었으며 베트남 게릴라전의 주요 무대이다. 두 군데가 공개 되어 있었으며 군인들이 관리 및 안내를 맡고 있다. 다 돌아보려면 1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우릴 맞아준 것은 대나무 창살이 박힌 함정이다. 땅굴 곳곳에도 함정이 준비되어 있다. 땅굴은 모두 인력으로 만들어졌으며, 아무 기계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침대 밑에는 적의 포탄이 날아올 때 방어를 위한 피난처가 있다. 자세히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