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2025/Books
인문의 스펙을 타고가라
HungryCamel
2011. 9. 29. 18:31
인문의 스펙을 타고가라. 복수 저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학생생활문화원. (주)사회평론. 2010년 5월
YBM 시사에서 주관하는 토익 설명회에서 추천 받은 책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와 이 책을 보면 요즘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 되어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사람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일까? 오래 전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에서도 인문학이라는 단어는 등장했다. 융합이나 통합과 같은 단어들이 매체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인문학은 더욱 각광 받는 것 같다.
왜 일까?
책에서는 다수의 저자들의 인문학 소양들이 사회에서 통용되거나 도움이 되는 이야기 혹은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말해준다. 논술에서 고전 읽기가 중요해 진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인문학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인문학을 전공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만을 엮어 놓은 것만 같은 이야기이지만 인문학이 분명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할 생각은 없다. 다만 취업을 목전에 둔 입장에서 그리고 많은 인문대를 졸업한 친구를 둔 입장에서 보았을 때 한국 사회에서 과연 정말로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책에서는 관련 전공의 원서 읽기와 다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결국 원서를 읽을 수 있는 외국어 능력과 논리적인 글쓰기 혹은 자기생각을 표현 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게 한다.
책을 구입하기 보다는 빌려보기를 추천한다. 술자리에서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듣는 기분으로 읽는게 가장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