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2025/In Vietnam

베트남 생활 #7 학우들과 점심~

HungryCamel 2010. 10. 16. 23:31

Curtin University of technology 라고 호주에 위치한 대학이 있다.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여러 분교를 두고 있는 학교로 이번 교환학생 기간에 두 과목 정도 수강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호치민 경제 대학 같은 경우 캠퍼스가 5개 존재하는데, 각 캠퍼스마다 학생들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Curtin(이하 커틴)의 수업을 듣는 베트남 학생의 경우 2년은 베트남에서 영어로 전임교수의 강의 12시간 그 외의 시간은 튜터와 함께 수업을 듣는 식으로 커틴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수업 및 과제가 영어로 진행이 된다. 나와 함께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이제 곧 호주로 떠날 준비를 하는 학생들로 영어가 익숙한 학생들이었다. 한 수업에 보통 열명이고 4명은 나와 함께 수업을 듣는 한국인 친구들이고 6명 정도는 베트남 학생들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을 두세번째 시간부터는 돌아가면서 얼굴을 마주치는데 그 이유는 학생들이 결석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전임교수의 시간 이외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잘 나오지 않아서 한국에서 온 학생들끼리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과제나 시험의 경우 이미 익숙한 학생들을 따라 잡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다행히 많이 도와주는 친구가 있어서 조금이나마 따라 갈 수 있었다.

학비는 한국의 일반 사립 대학교 보다 조금 비싼 편인데..대략 3000USD 이상이라고 들었다. (나도 편입이나 준비해 볼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임교수의 수업과 튜터의 수업은 차이가 심하다. 전임교수의 경우 이틀씩 한 국가에 머무르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6시간에 걸친 수업을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12시간동안 과목에서 중요한 점들을 다루는데, 튜터와 함께하는 수업의 경우 예습과 과제가 주이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형식이라면 전임교수의 수업은 개념을 잡아나가며 문제를 푸는 형식이다. 수업이 익숙지 않은 나에겐 전임교수님의 수업이 더 좋은 듯 하다. 물론 그 분들의 유머감각 또한 6시간 동안의 수업을 버티게 하는 능력!

 

<Bun Cha>

요렇게 소면과 완자 하나를 그릇에 올리고

상추와 함께 싸먹으면 완성!!

 

기호에 따라 새우튀김도 함께~

맥주가 아니라…시원한 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