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2025/In Vietnam
베트남 단기 교류 생활 #13 쿠치 땅굴
HungryCamel
2010. 1. 15. 19:11
호치민에서 약 두시간 떨어진 Cu Chi는 땅굴로 유명한 곳이다.
4일전에 호치민에 온 네덜란드 친구들과 함께 떠났다.
학교 일정표에는 쿠치 동굴이라고 쓰여 있는데 다녀오고 나니 쿠치 땅굴이 맞는 말일 듯 싶다.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부터 만들어진 땅굴은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 당시 200km가 넘는 길이로 연장 되었으며 베트남 게릴라전의 주요 무대이다.
<입구>
두 군데가 공개 되어 있었으며 군인들이 관리 및 안내를 맡고 있다.
다 돌아보려면 1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부비트랩>
들어가자마자 우릴 맞아준 것은 대나무 창살이 박힌 함정이다. 땅굴 곳곳에도 함정이 준비되어 있다.
<땅굴파는 모습>
땅굴은 모두 인력으로 만들어졌으며, 아무 기계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전쟁 당시 쿠치 지역의 주민 생활>
침대 밑에는 적의 포탄이 날아올 때 방어를 위한 피난처가 있다.
자세히 보면 의자에 총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기 제조 모형>
당시 베트남은 돈이 없어서 무기를 사 올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직접 무기를 만들었다.
<땅굴 구경 중인 두 친구들>
<공기 통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눈치 챌 수 없게끔 만들어 졌다.
<벙커>
<땅굴 내부 회의실>
<사이공 강>
땅굴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사이공 강의 유속이 빠른 편이여서 끊임없이 내려오는 연꽃들 때문에 식당이 마치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식사 중에 보고 있다가 어지럼증을 느껴 토할 뻔 했다.